연금복권 파워볼재테크 파워볼무료픽 사이트 홈페이지 주소 바로가기

미분류 0 Comments

예상 딛고 8강행..박건하 체제 탄력, 어린 선수들 자신감 챙겨

수원삼성이 예상을 뒤엎고 ACL 8강까지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삼성이 예상을 뒤엎고 ACL 8강까지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조별리그 통과도 쉽지 않을 것이라던 수원삼성이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했다.파워사다리

수원은 7일 밤(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16강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에 먼저 일격을 맞았으나 후반전 들어 김태환의 동점골과 김민우, 한석종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던 내용이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18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우려 속에 출발한 ACL인데 외려 보약이 되고 있다. 시즌 내내 어두운 터널 속에서 휘청거렸던 2020년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내용과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수원이다. 아직 그들의 행보는 끝나지 않았으나 이미 잡은 토끼가 여럿이다.

2년 연속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수원이다. 2019년 그들은 정규리그 8위에 그쳤다. 38라운드까지 최종전적이 12승12무14패였다. 이기고 비기는 것보다 패한 경기가 더 많았던 수원은 2016년에 이어 또 한 번 하위스플릿(파이널B)에서 가을을 보내야했다. 마지막 일정었던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나쁜 기억들이 많이 지워졌으나 많이 고전했던 시즌이다.

절치부심, 달라진 2020년을 준비하고 기대했으나 또 흔들렸다. 15라운드가 지날 때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던 인천유나이티드의 최악의 부진 덕분에 꼴찌를 면했을 뿐 바닥을 전전했다. 7월 중순 이임생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어났고 주승진 감독대행 체제로 반전을 꾀했으나 그것도 여의치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건하 감독에게 사령탑을 맡긴 것이 9월8일이다. 19라운드까지 마쳤을 당시 수원은 4승5무10패(승점 17)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2개 클럽 중 11위에 머물고 있었다. 소위 ‘골든 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안타까운 반응들이 돌던 때다.

하필 박 감독 부임 후 첫 경기가 서울과의 라이벌전이었고 선수단 상견례 후 나흘 뒤에 치른 슈퍼매치 결과가 1-2 패배로 끝나며 더 괴로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후 반전을 일궈냈다.

난적 포항(0-0 무), 강원(2-1 승)과의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원은 결국 스플릿라운드 5경기에서 3승1무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최종 8위(8승7무12패 승점 31)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에서 나아진 것이 없는 순위지만, 시즌 중후반까지 벼랑 끝에 몰리던 것을 떠올리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결과였다.

이번 대회의 성과로 박건하 체제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이번 대회의 성과로 박건하 체제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잠시 정비할 시간을 갖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는데 수원의 2020시즌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9년 FA컵 챔피언인 수원은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했다.파워볼게임

아시아 강호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자칫 좋지 않은 내용과 결과를 얻는다면 분위기는 더 가라앉을 수 있었다. 온전한 전력으로 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간판 스트라이커 타가트와 수비의 기둥 헨리 등 외국인 선수가 빠진 스쿼드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라야했다. 여러모로 걱정이 컸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말레이시아 클럽 조호루가 정부 참가 불허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운과 함께 카타르에 입성한 수원은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2경기에서 각각 0-0, 1-1로 비기면서 발판을 마련했고 반드시 2골 이상으로 승리해야했던 빗셀 고베(일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 짜릿한 토너먼트 진출을 일궈냈다. 그리고 또 ‘미니 한일전’으로 펼쳐진 요코하마와의 16강전에서도 수원은 강력한 뒷심을 자랑했다.

아주 오랜만에 ‘전진’하고 있는 수원이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흡족함을 표했고 주장 김민우는 “외국인 선수들이 없다고 우리를 약체라 칭했는데 그것이 외려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내부 공기를 전했다.

현실의 벽에 가로막히면 어쩌나 우려했던 ACL이었는데 여러 가지 소득을 챙기고 있다. 좋지 않았던 분위기는 확 달라졌고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박건하 체제도 힘이 생길 수 있는 판이 마련됐다. 전형적으로, 위기를 기회로 살리고 있는 수원삼성이다.

lastuncle@news1.kr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2루타로 출루해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두산 베어스 오재일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2루타로 출루해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엄밀히 말해 무적 신분이다. 원소속 팀을 포함한 모든 팀과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구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다. FA 신분인데 각 팀 주장이 참가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이사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FA자격을 얻은 오재일(34)이 그 주인공이다.

오재일은 지난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임시 이사회에 두산 주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FA 재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을 하지 않은 LG 김현수는 채은성을 대신 보낸 것과 비교됐다. 보기에 따라 오재일이 두산에 잔류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을 수 있는 상황. 두산 관계자는 “오재일과 협상 중”이라면서도 “시즌 막판에 주장을 맡아 포스트시즌까지 치렀기 때문에 책임감으로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으면 좋겠지만, 확신하기 어렵다는 뉘앙스가 묻어났다.파워사다리

실제로 오재일은 다른 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팀과 액수 등 구체적인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즌 127경기에서 16홈런 89타점 타율 0.312를 기록한 오재일은 상대적으로 잠실보다 짧은 구장을 쓰면 30홈런 이상 때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 현대에 입단해 군복무를 마치고 우리 히어로즈로 복귀한 오재일은 어릴 때부터 미완의 대기로 불렸다. 부드러운 스윙에 힘을 겸비해 차세대 거포로 각광 받았다. 20대 젊은 시절에는 다소 내성적인 성격 탓에 벽을 깨지 못한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두산으로 트레이드(2012년)된 후 서른이던 2016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속시즌 20홈런을 돌파하는 등 5년간 117홈런을 쏘아 올렸다. 왕조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리더십도 갖추고 성격도 외향적으로 변했다. 올해는 주장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책임감과 통솔력까지 겸비한 거포라는 찬사를 받았다. 왼손 중장거리 타자가 필요한 팀에는 매력적인 카드라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소 늦게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왕조의 주축으로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 덕분에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방 구단과 보장액 35억원 선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소문대로 다른 팀과 계약을 체결하면, 선수협 이사회가 두산 소속으로 나선 마지막 공식행사가 될 수도 있다.
zzang@sportsseoul.com

▲ 주제 무리뉴
▲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토트넘)는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이룬 업적이 줄어들었다. 특히 첼시 시절 이후 그가 보여준 것은 많지 않았다. 그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졌다.

비판과 의문의 시선을 모두 이겨내고 있다. 토트넘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승점 24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였던 토트넘을 완벽하게 이끌고 있다. 자신만의 축구 철학과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여러 선수들의 성장세를 이끌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전에 무리뉴 감독 특유의 축구가 나왔다. 점유율은 극히 낮았지만 역습 축구를 통해 아스널을 2-0으로 무너뜨렸다. 무리뉴식 축구에 ‘안티 풋볼’이라는 비판이 다시 한번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7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볼 점유율은 스포츠 철학자들을 위한 것이다. ‘경기는 졌지만 점유율은 이겼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라며 “우린 역습을 잘한다. 우린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 전술적으로 움직였다. 때로는 깊이 들어오고, 방어만 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절정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맨유에서 3개의 트로피를 따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EFL 컵, 슈퍼컵, 유로파리그 모두 우승을 따냈다. 내 전성기인 순간이었다. 아무것도 따내지 못한 사람을 상상해봐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토트넘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나는 차분하고 행복하다. 토트넘은 토트넘이다.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다. 그러나 나는 익숙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데자뷔 같은 느낌이다. 이 자리에 있으면 여러 번 비슷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선수들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라며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무조건 나에게 기회가 온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받은 그는 특유의 강한 패스트볼과 뛰어난 체격조건으로 주목을 받던 롯데 자이언츠의 주력 유망주였다. 그러나 입단 직후 얻은 부상의 여파로 부진에 시달렸고, 1군에서 그의 얼굴을 보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다. 마침내 올 시즌, 1군 무대에 다시 발을 내디딘 그에게 두개골 골절이라는 또 한 번의 제동이 걸렸다. 작지 않은 부상에 시즌 아웃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석 달 만에 빠른 쾌유로 돌아온 이승헌은 보란 듯이 호투를 펼쳤다. 우여곡절이 길어지면 흔들릴 법도 한데, 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였다. 복잡한 걱정은 줄이고, 자신의 공만 던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텨냈더니 드디어 그의 앞에 기회의 신이 손을 내밀었다.

Photo 롯데 자이언츠 Editor 황유빈

2020시즌 성적

경기이닝승패피안타볼넷피홈런실점자책점ERA836 ⅔323411125194.66

3년 전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 인터뷰 이후 <더그아웃 매거진>과 다시 만났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다시 이렇게 만날 줄 몰랐는데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그때 인터뷰에서 SK 와이번스 최정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얼마 전 경기(10월 22일 SK전)에서 처음 만났는데, 실제로 상대해보니 어땠나요?

상대해보니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라고 느꼈어요. 그래도 맞든 말든 과감하게 붙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두부 골절 부상 이후로 3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복귀할 당시 어떤 마음가짐이었나요?

먼저 제일 첫 번째는 건강하게 복귀해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우선이었죠. 그리고 다시 큰 부상이 없도록 조심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어요.

9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입단 3년 만에 데뷔 첫 승리를 거뒀어요. 부상 이후라서 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일단 첫 승을 해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옛날부터 꿈꾸던 프로에서의 1승이어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10월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6K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에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 최다 탈삼진을 모두 경신했어요.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를 던져본 게 다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게임을 나가면 나갈수록 마운드에서의 경기 운영능력이 습득되면서 좀 더 편안하게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 등판(10월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인생투를 선보였잖아요.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최다 투구 수를 다시 경신했어요.

항상 똑같이 별다른 생각을 안 하고 마운드에서 ‘내가 할 것만 하자’ 이런 식으로 편하게 마음을 먹어서 딱히 다른 건 없었는데 결과가 좋았어요. (그날 컨디션이 좋았나요?) 컨디션은 평소랑 비슷했어요. 평상시랑 크게 다른 건 없었어요.

이번 시즌을 보면 올 초 다녀온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 라인 캠프가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나요?

무게 볼을 던졌고 보강 운동을 배우면서 어깨나 팔꿈치 같은 부위의 부상을 방지하는 법을 배웠죠. 또, 투구폼도 살짝 교정해서 올 시즌 결과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을 때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하나요?

안 좋은 경기를 잊기는 어려운데 최대한 그날 경기를 떠올리지 않고 완전히 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시 복기해본다거나 어떤 점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되짚어보는 건요?) 실수했던 거나 잘못했던 건 되짚어보고 다음엔 이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요. 근데 웬만해서 안 좋았던 건 가능한 한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노력합니다.

프로에 와서 상대한 타자 중에 가장 인상 깊거나 까다로운 선수가 있나요?

저한테는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선수가 제일 까다롭고 힘들어요. (어떤 점에서요?) 제가 뭘 던지든 다 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경기하는 데에 되게 까다로웠어요.

올 시즌 선발로 출전하면서 어떤 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나요?

이닝마다 투구 수를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슬라이더를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들려고 해요. 또, 커브라든지 이런 구종이 하나 더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거인을 꿈꾸던 롯린이

어릴 적부터 롯데 팬이라고 했는데,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누구였나요?

어릴 때 좋아했던 선수… 다 좋아했는데 롯데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이대호 선배님을 제일 좋아했어요. (이유는요?) 되게 멋있어 보였어요. 홈런도 많이 치고 롯데를 대표하는 선수니까 저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실제로 팀에 와서 만나 보니 어때요?) 굉장히 포스가 있으시고 카리스마도 있으세요. 그러면서도 되게 따뜻하게 말 한마디 해주실 때도 있고 후배들한테 잘해주세요.

팬과 팀의 일원으로서 본 롯데라는 팀은 각각 어떻게 다른가요?

옛날에 NC가 생기기 전에는 마산 사람도 롯데 경기를 많이 봤잖아요. 저도 초등학생 때 야구를 시작하면서 롯데라는 팀을 알게 됐고 좋아하게 됐어요. 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롯데는 엄청나게 강해 보이는 팀이었어요. 뭔가 다른 팀을 다 잡아먹을 것 같은 느낌? (웃음) (직접 팀의 일원이 됐을 때 느낀 분위기는 어떤가요?) 팀 분위기는 너무 좋고, 선수들끼리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단합이 좋은 팀이에요. (특별히 잘해주시는 선배가 있나요?) 다 잘해주시는데 그래도 투수 쪽에서는 (김)원중이 형이라든지, 형들 전부 다 좋은 말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편하게 하고 있어요. (김원중 선수가 해준 조언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마운드에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운이 안 좋게 점수를 많이 주는 날이 있더라도 다음날 어떤 식으로 다시 준비해야 하는지 등 많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야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초등학교 때 학원 다니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너 야구 한번 시작해볼래?” 해서 주말반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근데 하다 보니까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해봐야겠다 싶어서 초등학교 4학년 말쯤부터 정식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원래는 유격수였잖아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투수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때는 체격 자체도 크지 않았고 많이 말랐었어요. 그래도 투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있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당시에는 키가 176cm였는데, 유급을 하고 1년 사이에 키가 15cm가 자랐어요. 특별히 기울인 노력이 있을까요?

점심, 저녁으로 냉면 그릇 정도 크기의 큰 그릇에 밥을 가득 채워서 매일 먹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밥을 많이 먹은 게 비결인가요?) 네. 밥을 진짜 엄청나게 먹었어요. (운동은 어떻게 했나요?) 운동은 똑같이 웨이트를 했는데 일단 무조건 살을 찌우는 게 목표였어요. 살부터 찌우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많이 먹은 게 제일 큰 비결이죠.

입단 후 갈비뼈 골절로 오랫동안 부진을 겪으면서 1군 데뷔가 늦어졌는데, 그 시기는 어떻게 버텼나요?

그때는 몸도 아팠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액땜이라고 생각했어요. 맨날 혼자서 속으로 ‘좋은 날 오겠지’, ‘무조건 나한테 기회가 온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계속 준비했습니다. (그때 가장 힘이 된 분이 있나요?) 아무래도 부모님께서 제일 큰 힘이 돼주셨죠. 괜찮다고,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말씀해주셨어요. 물론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는데 부모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큰 힘이 됐고, 저 혼자서 어떻게든 잊어버리고 ‘다시 하면 되지’ 이 생각 반복하면서 계속 버텼어요.

나균안 선수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잖아요. 나균안 선수가 투수로 전향한다고 했을 때 어떤 조언을 해줬나요?

조언까지는 아니고요. 종덕이도 원래, 아! 균안이. (웃음) 균안이도 어릴 때부터 투수를 해봤으니까요. 솔직히 포수를 안 하는 건 아깝긴 한데 그래도 이왕 투수로 바꿨으니까 너 옛날에 그래도 좀 던진 놈이라서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죠. 충분히 너는 잘 던질 수 있다고, 같이 1군 마운드에서 던지자고 많이 대화했어요. (용마고 시절에 같이 배터리 이룰 때는 합이 괜찮았나요?) 아, 좋았죠. 균안이가 앉으면 되게 편안했어요. 어릴 때부터 서로의 성격도 잘 알았고, 균안이가 경기 때마다 편하게 리드도 해주고 말도 많이 해줘서 제가 편하게 던질 수 있었어요.

입단하고 나서 가장 친해진 선수는 누구예요?

그래도 제일 친한 건 균안이예요. 옛날부터 알아서 제일 편해요. 그리고 이제 올해 신인으로 들어온 (최)준용이랑 제일 친해요. 제가 준용이한테 먼저 다가가서 말 걸면서 친해졌어요. 퇴근할 때도 항상 같이하고, 밖에서 밥도 자주 먹고 같이 카페도 많이 가요. 이런 식으로 자주 놀고 있어요.

1군에 적응하기 위해 김준태 선수와 원정 룸메이트가 됐어요. 김준태 선수와는 잘 지내나요?

제가 준태 형이랑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어서 감독님께서 같이 방을 쓰면서 대화를 자주 나눠보라고 하셨어요. 선발 전날에는 방에서 상대 팀 타자를 어떻게 상대할지 얘기도 많이 했죠. 준태 형이 편하게 장난치면서 말을 재밌게 하는 편이라 항상 많이 웃어요. 그리고 같이 야식도 많이 시켜 먹다 보니까 더 가까워지고 편안한 사이가 됐어요.

요즘 생각하고 있는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원중이 형을 닮고 싶어요. (어떤 점을 닮고 싶어요?) 마운드에 올라가는 순간 딱 집중하는 모습과 타자를 상대할 때의 눈빛? 강한 자신감이 보여서 그런 점을 배우고 싶어요.

평소 성격은 어때요? 마운드에서의 모습과 평상시 모습은 비슷한가요?

마운드에서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조금 강해지고 거칠어져요. 그렇다고 평상시에 조용한 건 아니고, 말도 많이 하고 밝은 편이에요.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까불랑거린다’고 말해요. (까불거리는 스타일인가요?) 네. 좀 ‘까불랑까불랑거린다’라고들 해요. (웃음)

야구 외에 취미나 특기에는 어떤 게 있나요?

취미 생활이라고 할 만한 건 딱히 없는데, 바다 보는 거 좋아하고 혼자 카페에 가서 노래 들으면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어요. 아, 피규어 구경도 좀 해요. (바닷가는 주로 어디 가세요?) 광안리. 해운대? (부산에 있는 사람들은 광안리, 해운대 잘 안 가지 않나요?) 아, 전 마산 사람이잖아요. (웃음)

쉬는 날은 주로 어떤 걸 하면서 보내는지 궁금해요.

쉬는 날에는 친구들 만나서 밥 먹고, 카페 가요. 제일 많이 가는 건 카페 같아요. 앞에 바다랑 대교 보면서 수다 좀 떨다 오면 좋더라고요.

지금은 코로나19로 노래방을 가기가 쉽지 않지만, 노래방에 가면 주로 어떤 노래를 부르나요?

음, 노래보다는 랩을 좀 좋아해요. (어떤 래퍼 좋아하세요?) 로꼬 좋아해요. ‘남아 있어’라든지 ‘니가 모르게’ 같은 노래를 자주 불러요. 로꼬를 제일 좋아해요.

떡볶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은데, 이승헌에게 떡볶이란?

아, 떡볶이는 절대 없어서는 안 되죠. (웃음) 제가 진짜 일주일에 한 번씩은 무조건 먹어야 해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원래 어릴 때부터 떡볶이를 좋아했어요. (떡볶이 전문가로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꿀팁이 있나요?) 꿀팁은 딱히 없는데 제가 좋아하는 건 ‘신전떡볶이’도 좋아하고, ‘죠스떡볶이’도 좋아하고… 그냥 다 좋아해요! (웃음) (그럼 신전이랑 죠스에서 주로 먹는 조합은 뭔가요?) 따로 먹는 조합은 없고요. 세트로 시켜서 먹기는 하는데, 그냥 떡볶이만 좀 더 많이 먹어요.

#오래오래, 친구처럼

스스로 생각하는 투수 이승헌의 매력은?

마운드에서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임하는 모습이요. (맞더라도 내 공을 던진다?) 맞아요. 맞으면 맞는 거고, 다시 다음 타자 상대하면 된다는 생각이에요.

프로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인가요?

그래도 데뷔 첫 승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솔직히 그때는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서 제가 엄청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10점 이상씩 내주니까 ‘내가 몇 점을 주더라도 점수 차가 아직 여유 있구나’ 이 생각이 커서 엄청 편하게 던질 수 있었어요. (타선에서 받쳐주면 심적으로 편해서 더 잘 던지게 되는 것도 있나요?) 네. 확실히 점수가 많이 나면 마운드에서 엄청 편해지죠. 점수를 몇 점 줘도 ‘아직 이 정도 남았구나’하는 생각에 굉장히 심적으로 편해져요.

5년 안에 19승으로 다승왕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어요. 5년 내로 다승왕을 차지한다면 팬 여러분과 지킬 공약이 있을까요?

공약이요? 음, 팬들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정말요? 뭐든지요?) 네. 뭐든지요! (웃음)

더 크게 생각해서 야구 인생을 통틀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은퇴하기 전까지 부상 없이 최대한 오래 하고 싶어요. 그리고 야구 선수라면 FA도 한 번쯤은 해봐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하고 있어요.

사람 이승헌으로서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항상 밝고, 예의 바르고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더그아웃 매거진> 공식 질문입니다. 이승헌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친구 같아요. 제가 투수니까 글러브라든지, 공이라든지 저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잖아요. 제가 야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항상 찾고, 끼고 해야 해서 친구 같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 옆에 항상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고 있는 팬들에게 인사하고 마칠게요.

제 이야기 재밌게 읽어주시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의 인터뷰를 글로 담아 내면서 활자만으로는 그를 전부 표현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근한 사투리와 솔직한 말투, 씩씩하고도 긍정적인 생각. 그 모든 것이 어우러져야만 이승헌이라는 사람을 나타낼 수 있었다. 힘든 시기가 적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야구 그 자체를 친구처럼 여기는 그의 천진한 자세 덕분이 아닐까. 5년 안에 19승으로 다승왕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부터 밝고 예의 바른,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까지. 그의 짙은 진심처럼 야구 또한 오래도록 변치 않고 그의 곁에 머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더그아웃 매거진 116호 표지

▲ 고척스카이돔 전경. ⓒ한희재 기자
▲ 고척스카이돔 전경.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김치현 키움 히어로즈 단장이 설종진 퓨처스 감독의 1군 감독 내정설을 부인했다.

설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키움 구단이 내부 감독 후보로 인터뷰를 진행한 인사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8일 한 매체가 구단이 설 감독을 1군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김 단장은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설 감독의 내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아직 이사회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 이사회가 소집되고 대표이사가 선임돼야 감독을 정할 수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설 감독 외에 홍원기 수석코치, 김창현 감독대행 등이 감독 후보군으로 알려져 있다. 키움은 올 시즌을 12경기 남겨두고 손혁 전 감독이 사임한 뒤 김 감독대행으로 포스트시즌까지 치렀다.

이후 감독 선임 과정이 진행됐지만 지난달 말 하송 대표까지 갑작스럽게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구단 프런트와 현장의 사령탑이 모두 사라진 상태. 키움은 현재 김 단장이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