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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동량 증가에도 코로나19 발생 증가 양상은 보이지 않아”
“거리두기 단계 개편안, 방역 효과 심층분석 후 내달 초까지 마련”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9.30∼10.4)에 이동량이 다소 증가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파워볼

다만, 최대 14일에 이르는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환자 발생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특별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국민들의 이동량이 증가했음에도 아직 국내 환자 발생 수가 많이 증가하는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연휴로 검사량이 줄었던 지난주와 비교해 이번 주에는 검사량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는 거의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30일부터 국내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 등으로 9월 30일과 지난 7일 이틀을 제외하고는 계속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윤 반장은 “중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냐에 따라 감염자 수의 등락이 조금 반복되는 상황이 있지만, 전반적인 확진자 수 자체는 점차 감소하며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진 점도 정부로서는 주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이 수치가 1 이하면 억제, 1 이상이면 확산 흐름을 보이게 된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수 외에도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 자체도 전반적으로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감염 재생산지수 부분이 1 이하로 떨어지는 점도 유의 깊게 보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그는 “아직 잠복기가 충분히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상황) 평가를 확정하기는 이른 시기”라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파워볼사이트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에 많은 국민이 거리두기를 실천했다고 분석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 주말이었던 이달 3∼4일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2천968만4천건으로, 직전 주말(

9.26∼9.27) 3천342만4천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전인 8월 중순(3천348만4천건)과 비교하면 11.2% 감소한 것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앞으로 생활 속에서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역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상과 방역 원칙,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의 적정한 균형을 찾는 것은 국민과 정부 모두 처음 시도하는 일이기에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향후 방역체계 개편과 관련해 “그간 거리두기를 운영하면서 극단적인 조치에 해당하는 운영 중단, 폐쇄 등으로 서민 경제상에 피해가 크고, 형평성 논란도 있었다”며 “획일적인 중단·폐쇄보다는 단계별로 방역수칙의 강도를 강화하며 자율적인 참여로 감염 전파를 차단하는 쪽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개편 방안에 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yes@yna.co.kr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전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69명보다 15명 감소한 5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0.10.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전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69명보다 15명 감소한 5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0.10.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하로 떨어졌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도 개선되는 중이라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반적인 환자, 확진자 수 자체는 점차적으로 감소를 하고 있고 점차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수 외에도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 자체도 전반적으로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며 “특히 감염재생산지수 부분들이 1 이하로 떨어지는 지표들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몇 명이나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9.28∼10.11)이 끝난 뒤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11일 발표한다. 추석 연휴 이후의 코로나19 환자 증감 양상, 감염확산 형태, 집단감염 분포 등을 분석 중이다.윤 반장은 ”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돼서는 여러 가지 지표들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얼만큼 수용성이 있느냐, 사회적 수용성이 얼마만큼 되느냐,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아이오닉 전기차버스도 같은 배터리셀 사용, 코나에서만 유독 화재 집중
LG화학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 아냐” 부인, 화재 원인 공방 가열될 듯

현대자차 2020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뉴스1
현대자차 2020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현대차가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코나’의 자발적인 시정조치(리콜)를 결정했지만, 화재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9일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코나의 화재 원인과 관련해 현대차는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이 대립각을 세우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토부는 전날 현대차의 리콜 결정을 알리며, 화재원인과 관련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 불량’의 내용에 대해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됐다”고 부연했다.

비록 국토부가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모호한 표현을 썼지만, 화재의 원인을 배터리 셀 품질 불량으로 지목한 셈이다.

이 때문에 코나 배터리 공급사인 LG화학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국토부 발표 내용을 반박했다.

LG화학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며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이 코나에 공급한 배터리 셀은 현대차가 제작하는 전기버스와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에도 똑같이 사용되지만, 화재는 유독 코나에서만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8년 코나 EV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알려진 화재 사고는 해외를 포함해 총 13건이다. 최근에는 지난 4일 대구 달성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둔 코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LG화학은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배터리 셀의 제조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인한 분리막 손상이 아닌, 배터리 셀을 사용해 각 차량 모델에 맞게 제작하는 ‘배터리 팩’과 ‘어셈블리’ 제조 과정에서의 결함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나 고전압 배터리 구성체계(자료 =국토교통부)© 뉴스1
코나 고전압 배터리 구성체계(자료 =국토교통부)© 뉴스1

코나의 경우 배터리 셀을 57~60개 모아 만든 배터리 팩을 사용한다. 어셈블리는 이같은 배터리 팩 5개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및 냉각시스템 더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다. 배터리 셀은 LG화학이 생산하지만, 팩과 어셈블리는 현대모비스가 지분 51%, LG화학이 지분 49%를 보유한 합작사 HL그린파워가 생산한다.

한편, 현대차는 2017년 9월29일부터 2020년3월13일까지 제작된 코나 2만5564대 리콜을 16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리콜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점검 후 배터리 교체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리콜된 차량에 대해 BMS를 업데이느 한 후 점검한 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 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배터리를 즉시 교체할 계획이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업데이트된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이번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과 별개로 화재 재현시험 등 현재 진행 중인 결함조사를 통해 제작사가 제시한 결함 원인과 리콜 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필요 시 보완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1.kr

빨간색 ⓟ 자는 코로나19 확진 받은 사람입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빨간색 ⓟ 자는 코로나19 확진 받은 사람입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1. 백악관은 코로나19 신속 테스트에 과도하게 의존
2. 마스크도 안 쓰고 실내 회의를 했으며 사회적 거리도 무시
3. 주 및 지역 제한을 무시한 대규모 모임 개최
4.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관은 주변 사람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은 이후에도 격리 조치하지 않음
5.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에도 제대로 격리하지 않음
6. 백악관은 잠재적 ‘슈퍼 전파자’의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지 않음

미국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관련 지침 6가지를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다고 현지시각 8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대법관에 지명했다고 발표하기 전, 백악관은 26개의 신속한 테스트를 통해 참석자를 선별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최소 12명의 참석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서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대법관에 지명했다고 발표하기 전, 백악관은 26개의 신속한 테스트를 통해 참석자를 선별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최소 12명의 참석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1. 백악관은 빠른 테스트에만 너무 많이 의존했습니다.

[지침]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백악관에서 사용하는 신속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증상이 시작된 후 7일 이내’에만 사용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이 검사는 증상이 없는 사람의 감염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특히 증상이 있거나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경우, 신속 테스트에서 음성으로 나왔어도, PCR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백악관은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빠르고 휴대 가능하며 작동하기 쉽다는 이유로 정기적으로 신속 검사 키트를 사용해왔습니다.

여기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종종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다른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의 수석 고문인 스티븐 밀러와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하루 전 신속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이번 주 초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검사를 받고 있다는 인상을 줬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음성 검사를 받았을 때를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행정부 관리들과 손님들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지 않고 실내의 좁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행정부 관리들과 손님들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지 않고 실내의 좁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2. 마스크 없이 실내 회의를 열었으며, 사회적 거리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지침]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CDC의 지침을 보면, 사람들과 최소 2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돼 있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야외 모임을 주최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현실]

트럼프 행정부는 대법관 지명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위한 백악관 내부 모임을 포함해 회의 및 행사에 마스크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9월 29일에 열린 첫 번째 대통령 토론을 앞두고 마스크 없이 고문들과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전 뉴저지 주지사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백악관 고문인 켈리앤 콘웨이, 호프 힉스 보좌관, 선거 운동 관리자인 빌 스테피언은 이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습니다.

대통령과 그의 직원들은 또한 지난주 펜실베이니아, 미네소타, 오하이오, 뉴저지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밀폐 공간에서 몇 시간을 보냈습니다.

힉스, 매커내니 등을 포함해 최소 8명의 동승객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9월 30일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집회에 3,000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날 밤 대통령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9월 30일 미네소타주 덜루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집회에 3,000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날 밤 대통령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 www.nytimes.com


3. 백악관과 트럼프 선거 운동 본부는 주 및 지역 제한을 무시한 대규모 모임을 주최했습니다.

[지침]

CDC 지침을 보면 사회적 거리를 최소 2m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대규모 대면 모임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현실]
백악관과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기 바로 전 주에 대규모 집회, 모금 행사 및 기타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서 최소 200명을 초대한 다음 날 대통령은 골드 스타 가족을 기리는 백악관 리셉션을 개최했습니다.

그 이후로 양성 반응을 보인 해안 경비대 부사령관 찰스 레이 장관을 포함해 최소 100명이 실내 리셉션에 참석해 많은 국가 최고 군 관리들이 격리 조처됐습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또한 그 주에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미네소타에서 3개의 대규모 야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힉스 보좌관을 포함한 30명의 백악관 직원이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했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여행 중에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고 돌아올 때 비행기에서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앉았습니다.
힉스 보좌관을 포함한 30명의 백악관 직원이 미네소타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을 위해 에어포스 원에 탑승했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여행 중에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고 돌아올 때 비행기에서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앉았습니다.


4.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은 주변 사람들이 증상을 보이고 양성 반응을 보인 후 격리하지 않았습니다.

[지침]

CDC는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은 감염자가 발병하기 이틀 전부터 시작해 모두 14일 동안 격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백악관은 감염된 사람들과 접촉한 필수 인력에 대한 CDC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현실]
9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모금 행사와 집회를 위해 직원들과 의회 의원들과 함께 에어포스 원을 타고 미네소타로 날아갔습니다.

그날 밤, 힉스 보좌관은 집으로 가는 길에 몸에 이상을 느껴 에어포스 원 뒷좌석에서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앉았습니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그녀가 증상을 느끼기 시작하기 이틀 전에 힉스 보좌관과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은 모두 격리돼야 했습니다.

그러나 힉스 보좌관의 상태를 알고 있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보좌관들은 다음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가서 더 큰 야외 기금 모금행사를 했습니다.

그날 저녁 블룸버그 뉴스는 힉스 보좌관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자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힉스 보좌관이 양성 반응을 보인 후에도 두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계속 일했습니다.

그녀는 금요일에 백악관 잔디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자 회견을 열고 일요일에도 일했습니다. 월요일에 그녀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를 타고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월터 리드 의료원을 나와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를 타고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월터 리드 의료원을 나와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5.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에도 제대로 격리하지 않았습니다.

[지침]
CDC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최소 10일 동안 또는 증상이 처음 나타난 후 최소 10일 동안 다른 사람과 격리되어야 합니다.

[현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1일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의사들이 말했듯이 증상이 멈췄더라도 적어도 10월 11일 일요일까지 격리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요원과 함께 현지시각 4일 치료 중이던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차를 타고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원한 지 3일 만에 퇴원한 지난 5일에는 백악관으로 돌아오자마자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 공개한 비디오 영상에서 그는 사진 기자와 다른 여러 사람과 가깝게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 백악관은 잠재적 ‘슈퍼 전파자’의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지 않습니다.

[지침]
CDC는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추적을 권고했습니다.

밀접 접촉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CDC는 말했습니다.

[현실]
백악관은 배럿 판사의 로즈 가든 행사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이후 최소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추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확진 전 이틀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한 사람들에게만 감염 위험 통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시사IN〉 신뢰도 조사에서 응답자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로 유튜브를 꼽았고, 이 신뢰도는 정치 성향에 따라 엇갈렸다. 전통 미디어의 본질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시사IN 조남진19~29세 응답자의 19.9%, 60세 이상의 응답자 9.3%가 유튜브를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꼽았다.세대를 넘나드는 대세다.
ⓒ시사IN 조남진19~29세 응답자의 19.9%, 60세 이상의 응답자 9.3%가 유튜브를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꼽았다.세대를 넘나드는 대세다.

레거시 미디어(전통 미디어)의 근간인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2020년 〈시사IN〉 신뢰도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를 꼽았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역시 기성 언론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응답을 얻었다. 반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꼽혔던 JTBC는 여타 방송사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신뢰도가 하락했다. 무엇보다 기성 매체에 대한 무관심이 언론 수용자 전반에 퍼지고 있었다. 매체에 대한 신뢰는 곧 매체 브랜딩과 직결된다. 2020년 한국 언론은 신뢰가 실종되는 동시에 돌파구 삼을 ‘간판’마저 잃어버렸다.

유튜브를 신뢰한다는 응답자들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지난해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12.4%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응답 비율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응답자 가운데 13%가 유튜브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그림 1〉 참조). 네이버를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해 7.8%에서 올해 11.4%로 3.6%포인트 상승했다. 플랫폼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는 정체 또는 소폭 상승한 셈이다.

반면 기성 미디어의 신뢰도 하락이 순위 변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위(15.2%)였던 JTBC는 올해 5.7%로 4위를, 지난해 3위(9.6%)였던 KBS는 순위 변동 없이 올해 8.5%로 소폭 하락했다. MBC (2019년 3.1%, 2020년 5%)와 TV조선(2019년 3.5%, 2020년 4.5%)을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소폭 상승했지만, 다른 전통 미디어에 비해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불신하는 언론매체’를 묻는 질문에서는 여전히 기성 매체를 첫손에 꼽는 응답자가 많았다. 〈그림 2〉를 살펴보자. 응답자의 22.8%가 〈조선일보〉를 가장 불신한다고 답했다. 2018년 20.5%, 2019년 24%에 이어 올해도 그 비율엔 큰 변화가 없다. TV조선(8.5%), KBS(7.6%), MBC (6.9%)가 각각 뒤따랐다. 반면 가짜뉴스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유튜브·페이스북을 가장 불신한다는 응답은 각각 6.4%, 1.5%에 불과했다.

언론매체 신뢰도 응답은 정치 성향별로, 세대별로 차이를 보인다.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일수록 유튜브와 네이버 쏠림 현상이 심했다. 보수층 가운데 13.8%가 유튜브를, 14.5%가 네이버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이들 중에서도 13.9%가 유튜브를 가장 신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중도층에서 유튜브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한 이들은 11.3%로 상대적으로 쏠림 현상이 덜했다.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정치 성향이 한쪽으로 기울수록 유튜브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세대별 격차는 더욱 극적이다. 19~29세 연령층 응답자 가운데 22.4%가 네이버를, 19.9%가 유튜브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30대 연령층에서도 네이버(21.6%), 유튜브(19.2%)를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KBS를 첫손에 꼽는 이들이 15.7%로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는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 세대다. 2위도 10%를 기록한 TV조선이었다. 그러나 60세 이상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9.3%에 달해 유튜브가 세대를 넘나드는 ‘대세’임을 입증했다.

그렇다고 젊은 세대를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유튜브에 쉽게 현혹되는 수동적 존재’로 바라볼 수는 없다. 19~29세 응답자의 경우 ‘유튜브를 가장 불신한다’는 답변 역시 많다. 이들 세대에서 ‘유튜브를 가장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은 13.1%에 달한다. 특정 매체에 대한 신뢰와 불신이 병립하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유튜브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오히려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 신뢰할 만한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콘텐츠를 구분해서 수용하려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유튜브와 네이버 같은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을 걷어내고 순수하게 전통 미디어끼리 신뢰도를 평가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시사IN〉은 응답자들에게 각각 ‘가장 신뢰하는 방송 매체’와 ‘가장 신뢰하는 신문 매체’를 따로 물었다. 31쪽 〈그림 3〉처럼 방송 매체 중에서는 JTBC의 하락세가 가장 선명했다. 2017년 신뢰도 조사 당시만 해도 응답자의 43.4%가 JTBC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그 비중은 2018년 37.4%, 2019년 27.4%를 거쳐 올해는 13.2%까지 떨어졌다. 올 1월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영향도 적지 않으리라 풀이된다. 반면 KBS는 18%대 응답 비율을 회복해 4년 만에 ‘가장 신뢰하는 방송 매체’ 1위로 재등극했다.

MBC와 TV조선의 상승세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MBC는 지난해 6.8%에 불과했던 응답 비율이 15.6%까지 상승해 ‘가장 신뢰하는 방송 매체’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진보 성향 응답자 가운데 23.5%가 MBC를 첫손에 꼽았다. 지난해 진보 성향 응답자 가운데 MBC를 가장 신뢰한다는 비율이 6.9%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반면 JTBC는 지난해 진보 성향 응답자 가운데 51.7%의 지지를 얻었지만 올해 그 비율은 21.2%로 줄어들었다. JTBC를 신뢰하던 이들 중 일부가 MBC로 돌아섰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TV조선 역시 2017년 ‘가장 신뢰하는 방송 매체’ 조사에서 1.8%에 불과했지만 점차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갔다. 올해 조사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두 자릿수(10.1%) 지지세를 확보해 4위에 올랐다. TV조선은 MBC와 반대로 보수층 응답자 사이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18.2%)를 보여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개별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 조사 역시 순위가 뒤바뀌었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 1위에 꼽혔던 JTBC 〈뉴스룸〉은 올해 처음으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그림 5〉 참조). JTBC 〈뉴스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직후인 2017년 조사 당시 24.7%까지 상승했지만 해마다 지지세가 점차 하락해 올해는 4.2%에 불과했다.

반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해 6%에서 올해 5.4%로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 방송사별 간판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까닭에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림 4〉처럼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 1위인 〈김어준의 뉴스공장〉부터 8위인 SBS 〈8 뉴스〉(1.6%)까지 모두 오차범위 이내에 포진되어 있다. 그만큼 어떤 방송 프로그램이 특출하게 신뢰를 얻고 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2013년까지만 해도 양대 지상파 간판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KBS 〈뉴스 9〉와 MBC 〈뉴스데스크〉 역시 올해 조사에서는 각각 3.6%, 2.2%에 불과하다. 신뢰도 측면에서 각 방송사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이 도토리 키 재기 경쟁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신뢰하는 신문? ‘없다/모름/무응답’ 45.5%

신문 매체의 사정도 그리 다르지 않다. ‘전반적인 신뢰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응답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신문 매체’로 꼽은 곳은 15.2%를 획득한 〈조선일보〉다(〈그림 7〉 참조). 특히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 26.9%가 〈조선일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뒤이어 〈한겨레〉가 13.1%를, 〈중앙일보〉가 6%를 확보했다. 그 뒤를 〈동아일보〉(4.6%), 〈경향신문〉(3.8%)이 따른다. 전체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신문 매체가 지난해보다 응답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개별 신문 매체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씩 약해진 대신 ‘악플보다 무서운 무플’이 점차 늘어가는 중이다. 〈그림 8〉처럼 ‘어떤 신문 매체를 가장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없다/모름/무응답’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만 해도 응답자의 25.7% 수준이었던 ‘없다/모름/무응답’ 비율은 2017년 40.5%로 대폭 상승한 뒤, 올해 45.5%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 특정 신문사의 신뢰 여부를 응답하기 어려울 만큼 신문 매체 전반에 대한 불신이 강하거나 신문 매체 자체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에 관심에서 멀어진 것인지 아니면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신뢰를 응답할 수 없는 것인지는 확언하기 어렵다. 다만 전통 미디어의 한 축을 담당하던 신문 매체에 대해 이제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아예 판단을 보류하거나 피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결코 언론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전통 미디어의 신뢰도와 존재감이 점점 허약해지는 경향성은 개별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신뢰도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에게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을 물었다(〈그림 6〉 참조). 역대 모든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에도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그 비율은 예년만 못하다. 2017년만 해도 응답자의 40.5%가 손 사장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지난해 21.6%, 올해는 11.2%로 급격히 지지세가 축소되고 있다.

올 1월부터 손 사장이 보도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영향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언론인이 크게 두각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가령 4.7%로 2위를 차지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나 4.1%로 3위를 차지한 유시민 작가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각각 4%, 5.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늘어난 것은 ‘없다/모름/무응답’ 비율이다. 2017년 조사 당시 42.9%를 차지하던 ‘없다/모름/무응답’ 비율은 지난해 53.5%, 올해 57.9%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매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만큼 개별 언론인에 대한 판단과 신뢰 역시 꾸준히 ‘공백’을 늘리고 있다.

전통적인 뉴스 미디어의 존재감이 약해지면 개별 언론매체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까. 모범답안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질 좋은 보도를 이어간다’이지만, 개별 언론매체가 정석 대신 ‘생존을 위한 지름길’을 택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진다. 모든 매체 수용자로부터 차근차근 신뢰를 얻는 방법 대신 특정 관점의 보도에 더욱 열을 올리는 게 당장의 생존에 더 확실하고 유리한 방식일 수 있다.

언론 수용 문화 역시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에 좀 더 신뢰를 보이는 경향성을 보인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간한 〈2020 디지털 뉴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뉴스 수용자들은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하는 비율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40개국(평균 28%)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그만큼 뉴스 선택에서 편향성이 강하고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어 있다는 의미다.

이번 언론 분야 신뢰도 조사에서도 정치적 양극화는 강하게 반영되고 있었다. 각 언론사의 ‘신뢰도’는 정치적 경향성에 따라 엇갈리며, 일부 매체는 특정 정치적 성향을 강화해 평균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거두었다. 미디어 주도권은 유튜브나 네이버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내준 채 각 전통 매체의 각자도생은 결국 ‘쉬운 길’로 향할 우려가 뒤따른다. 신뢰도와 존재감을 모두 잃은 전통 미디어는 과연 ‘생존’과 ‘대중 신뢰 회복’을 동시에 취할 수 있을까. 2010년대 후반 JTBC의 급부상으로 잠시 가려졌던 전통 미디어의 본질적인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김동인 기자 astori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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